이란 제재망 '뜻밖의 구멍'은 美 은행…연간 수십억달러 통과
분석 · FI·출처 · 연합뉴스·읽기 2분
사실 요약
무엇이 있었나 — 원문 핵심 정보를 쉬운 말로월스트리트저널이 5일(현지시간) 서방 당국자와 전문가를 인용해, 이란이 위장회사와 외국 금융기관을 경유해 미국 달러 결제망을 사실상 이용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란은 홍콩·UAE 등지에 위장회사를 세운 뒤, 미국 은행과 환거래 관계를 맺은 현지 금융기관을 통해 자금을 우회시키는 방식을 씁니다. 환거래는 두 나라 은행이 서로 상대방 나라 통화로 계좌를 열어두고 국제 송금을 대신 처리해주는 거래 방식입니다.
미 재무부는 2024년 한 해 동안 미국 은행을 거쳐 이동한 이란 관련 자금이 약 90억 달러(약 12조원)에 이른다고 파악했습니다.
이집트 국영은행 방크 미스르의 UAE 지점은 2024년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이란 관련 의심 업체 103곳을 위해 약 18억 달러(약 2조4천억원)를 처리한 것으로 지목됐고, 미국 정부는 해당 지점의 미국 은행 환거래 계좌 접근을 차단하는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문제는 제재를 지나치게 강화하면 각국이 중국 위안화 등 대체 수단을 찾게 되어 달러의 국제적 지위가 오히려 흔들릴 수 있다는 딜레마입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각국 금융기관에 이란 관련 거래 감시를 강화하도록 요구하면서도, 제재 수위 조절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